🤰임신한 남성 이모지가 나온다고?👶

2021. 10. 20.

🤰임신한 남성 이모지가 나온다고?👶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2021/10/20 💌 제 17호

인스타그램🌳

#다양성 #임신한남자 #오징어게임

<세상은 넓고, 우리는 모두 다르지!>

구독자 여러분 하이!👋 혹시 여러분도 일상생활에서 이모지(Emoji) 즐겨 쓰시나요?🤔 우리 구독자 여러분들은 이미 잘 아시겠지만, 고루 에디터들은 이모지를 참 좋아하는데요.🥰 글을 쓸 때 이모지를 사용하면 좀 더 친근한 느낌은 물론 말로는 잘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이나 내용들을 더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SNS를 통한 소통이 점점 증가하면서 이모지는 이미 우리 사회의 언어, 나아가 디지털 시대의 공용어🌐로 더 공고히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임신한 남자 이모지가 출시된대요

이러한 이모지는 ‘유니코드 컨소시엄’에서 매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업데이트하고 있는데요. 지난 9월 최종 승인된 유니코드 14.0에서는 임신한 남자(Pregnant Man)와 임신한 사람(Pregnant Person) 이모지가 포함되어 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두 이모지는 일부 트랜스젠더 남성과 논 바이너리(남자 or 여자 이분법적으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구분하지 않는 이들) 역시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성 중립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트렌드가 반영된 것과 동시에 이모지가 단순한 의미 전달을 넘어 사용자의 정체성을 명확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도 보여요.

+ Emoji 14.0에 추가된 또 다른 이모지

🆚 세상이 말세 vs. 다양성 존중

그러나 이 이모지가 공개되자마자 각종 SNS에서는 뜨거운 찬반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말도 안돼! 어떻게 남자가 임신을 해? 반대 측은 “당황스럽다”, “임신은 여자만 하는 것이다”라는 의견부터 “세상이 망조가 들었다”며 강한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고,

👍싫으면 쓰지마, 드디어 세상이 변한 거야 찬성 측은 “다양성 존중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뿐이야”, “이건 세상에 실재하는 일이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어”라며 긍정적 의견을 보였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 | 인터섹스

우리는 성별을 구분할 때 남성 또는 여성으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별 구분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꽤 큰 영향을 주죠. 화장실을 가거나, 학교에서 짝꿍을 정하거나, 시시콜콜한 서류들의 칸을 채울 때 우리는 주어진 ‘성별’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성적 정체성을 표현하곤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남성과 여성으로 명확히 분류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제3의 성, 인터섹스(intersex, 간성)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7%를 차지하는 이들은 선천적으로 염색체 또는 생식기가 남성 or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구조로 설명할 수 없는 신체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XX(여성) 염색체를 가졌지만 남성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 나아가 염색체와 호르몬은 정상이지만 성별이 충분히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인터섹스에 포함되죠.

+ 인터섹스들의 인터뷰

🤷 저는 어느 쪽에 서야 하나요?

인터섹스는 대부분 태어나자마자 둘 중 한 가지 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부모로부터 성기교정 수술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성장 과정 혹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다고 하죠. 인터섹스는 특히 스포츠계에서 논란이 많습니다. 리우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캐스터 세메냐’는 여성의 신체로 태어났지만, 남성호르몬 수치가 일반 여성보다 3배나 높죠. 이에 세계육상연맹은 세메냐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경쟁의 공정성을 해친다며 400~1,500m 사이 종목에 대한 출전을 금지했습니다. (일명 ‘세메냐 룰’) 비슷한 사례로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200m 은메달을 차지한 크리스틴 음보마도 선수도 있고요. (역시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문제)

⭕ 해답은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세메냐와 음보마 선수들의 여성 경기 출전에 대해 오히려 다른 여성 선수들의 기회를 빼앗는 차별적 행위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 스펙트럼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통한 세밀한 국제 대회 규정이 없는 한 이러한 논란은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터섹스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사회에서 배제하지 않는 것이죠. 이미 호주, 인도, 뉴질랜드, 네팔, 독일은 여권과 같은 공식적인 문서에 ‘인터섹스(간성)’를 표시할 수 있게 하며 제3의 성을 인정했고, 몰타광화국은 세계 최초로 인터섹스 아동에 대한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섹스의 존재에 대한 인식 마련, 그리고 그들이 겪는 차별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by. 😕줄리

달고나, 녹색 트레이닝 복, 그리고 핑크색 점프 수트. 맞습니다. 지금 무려 약 90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인데요.🦑 비영어권 콘텐츠임에도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어권의 사람들은 어떤 언어로 ‘오징어게임’을 보고 있을까요?

☄️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라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라”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입니다. 또한 “1인치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기생충>, <미나리>, <킹덤> 등 비영어권 콘텐츠가 흥행할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논쟁이 있습니다. 바로 “더빙 vs 자막” 논쟁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의견에 더 마음이 가시나요? *<오징어게임> 본 사람만*

① 자막파 | “자막으로 봐야 그 느낌이 살아”

지금까지 ‘오징어 게임’을 봤던 해외의 네티즌 다수는 ‘더빙보다 자막으로 봐야 원래의 느낌이 산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 작가 출신인 존 로베트는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을 더빙으로 보았나, 자막으로 보았나” 투표를 올렸고, 약 81.9%의 응답자는 자막을 택했습니다. 더빙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연기자들을 존중하지 않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더빙을 하게 되면, 발음과 실제 입모양이 맞지 않는 경우를 고려하여 원래 대사의 내용을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막은 이러한 제약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원작 본래 의미에 가깝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② 더빙파 |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영상을 읽는다고?”

더빙파는 ‘글을 읽으면서 영상을 볼 바에는 책을 읽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더빙이 원작의 연기를 제대로 재현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예전과 달리 다국적 콘텐츠 플랫폼은 더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더빙의 현지화를 담당하는 전문 업체의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유명 보이스 오버 연기자인 제프 하월은 “언어에는 재현할 수 없는 문화적 뉘앙스가 있다. (더빙 역시) 가능한 원래 의미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라”라는 소감은 ‘더빙파’를 비판하고 있기보다는, “자막을 읽고 싶지 않아서 외국어 영화를 보지 않는다.”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나라의 문화를 수용하고, 외국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겠죠?

🤫 컬러 블라인드 캐스팅의 확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 2021)

최근 영국과 미국의 예술계에서는 21세기에 들어서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인종이나 민족 등과 상관없이 캐스팅하는 ‘컬러 블라인드 캐스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페라의 유령’ 여주인공에 흑인 배우 ‘세인트루이스’가 출연하게 된 것이죠. 앞서 필리핀계 미국인인 ‘알리 에월트’가 오페라의 유령 여주인공인 크리스틴 역으로 출연한 바가 있지만, 흑인은 영미권을 통틀어 ‘세인트루이스’가 처음입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무대에서 흑인 여성이 아름다움과 힘, 우아함을 보여주면서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역할을 맡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크리스틴 역할은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습니다.

🧜 디즈니 캐스팅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디즈니는 자신들의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차례로 실사화하며, 공주 역할의 캐스팅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인어공주에는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피노키오 속 푸른 요정에는 흑인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피터팬의 팅커벨에는 흑인 배우 ‘야라 샤히디’가 맡게 되었죠. 최근에는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의 실사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는데요.

이러한 디즈니의 행보에 대해 팬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행보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지나친 보수성으로 지적을 받던 디즈니가 스스로 변화를 꾀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전 세계 영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디즈니가 인종 다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포용력이 넓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걸음을 뗀 것이라고 말했죠. 그에 반하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최근에는 시대극이나 실존했던 역사 속 백인 인물의 배역을 흑인 배우가 맡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치적 올바름’을 이유로 억지 캐스팅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히려 지나치게 원작을 파괴하는 것은 ‘역 화이트 워싱’, 즉 ‘블랙 워싱’에 해당된다고 말하고 있죠.

✍️ 화이트 워싱: 무조건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행태

🌍 할리우드의 “인클루전 라이더”

인클루전 라이더란 영화를 제작할 때, 배우와 스태프의 성적, 인종적 다양성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의 계약 조항을 뜻합니다. 직역하자면 ‘포함 조항’으로 여성과 유색인종, 성 소수자, 장애인 등을 영화 제작 과정에서 배제하지 말고 ‘포함’해야 한다는 이야기이죠. 당시 이 조항을 주장했던 서던캘리포니아대 스미스 교수는 A급 배우들이 출연 계약서를 작성할 때 인클루전 라이더가 계약서에 들어가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많은 유명 배우들이 이 조항에 공감하며 동참했습니다.

🤔 마블 영화에 마동석과 박서준의 등장이라..

11월,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할로 합류한 ‘이터널스’가 개봉합니다. ‘이터널스’에는 멕시코 출신, 흑인, 파키스탄 출신, 중국계 영국 배우 등 다양한 인종이 히어로를 연기하는데요. 이 흐름은 ‘캡틴 마블’의 후속작인 ‘더 마블스’에서도 이어집니다. 배우 ‘박서준’이 캐스팅 보드에 이름을 올렸고, 그는 한국계 히어로인 ‘아마데우스 조’를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습니다. (현재 촬영 중이라면서요…?🤭) 다양성을 위한 마블의 행보는 결코 그동안의 사회적 현상(아시아인 차별, 흑인 차별 등의 인종 차별)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인종 다양성’에 대한 논란들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작은 것 하나씩 노력하려는 움직임들이 좋은 방향들로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by. 🍏샐리

1. 러시아 우주 영화

a.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장편영화 촬영에 착수함.

b. 우주선에는 전문 우주비행사와 감독, 여배우가 탑승했다. 이들은 12일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영화를 촬영한 뒤 17일 지구로 귀환한다. 한편 미국 배우 겸 영화제작자인 톰 크루즈 또한 우주에서의 영화 촬영을 계획하고 있어 양국이 본격적인 우주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 1인 가구

a.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40%를 넘음.

b. 1인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은 70대 이상 연령층이지만 증가 폭이 가장 큰 건 20대였다. 빠르게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와 홀로 사는 청년 가구의 증가로 인구구조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에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설계된 기존 행정 제도의 보완과 1인 가구를 고려한 주거, 복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3. 판도라 페이퍼스

a. 비영리 탐사보도 기관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2021년 10월 3일 전 세계 유명인의 해외 조세회피처를 통한 역외 탈세 정황을 폭로한 문건

b. 문건에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포함해 전 세계 90개국 정치인, 재계 인사, 연예인 등이 거론됐다. 전 세계 14개 금융회사에서 유출된 1190여만 건의 파일을 검토·분석한 결과이다. 현재 관련 의혹으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렸다.

4. 스타벅스 그린워싱

a.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가 그린워싱이란 지적을 받음

b. 스타벅스는 일회용 컵 사용 절감에 대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이벤트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 시즌 텀블러와 같은 각종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의 태도에 오히려 자원 낭비와 새로운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하는 형태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플라스틱 텀블러는 50회 이상,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220회 이상 사용해야 의미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by. 💎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