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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키스신을 삭제한 이유>
🦘: 3월을 마무리 하는 시점,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이 안락사를 선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자신의 삶의 방식에 대한 결정과 그에 대한 존중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만들어졌는데요. 그에 맞춰 존중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면서도 아직까지 사회적 논의가 끝나지 않은 이슈들을 고루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의 이슈는 바로 ‘안락사’ 와 미국(플로리다주)의 ‘게이 언급 금지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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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안락사는 불법?
한국에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이 지난 2016년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시행되고 있습니다. 일부분 존엄사를 허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본인과 가족의 동의하에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가능하나, 모르핀 등과 같은 약물을 투여해 안락사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종교적,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란과 노인과 같은 약자들이 떠밀려 선택할 가능성 등 악용에 대한 우려가 아직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안락사, 존엄사, 조력자살 비슷한 거 같은데
① 안락사
안락사는 완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중병에 걸려 치료 및 생명유지가 무의미하다고 판단될 때 직·간접적 방법으로 고통없이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인위적 행위를 말합니다. 적극적 안락사와 소극적 안락사로 나눌 수 있는데요. 적극적 안락사는 고통을 느끼는 환자의 요청에 따라 모르핀 투여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죽음을 앞당기는 행위, 소극적 안락사는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영양공급, 약물투여를 중단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② 존엄사
존엄사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선택하는 죽음의 방법으로, 고통 없는 죽음만을 중시하는 안락사와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최선의 의학적인 치료를 다했지만 환자가 예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없어 죽음에 임박했을 때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인데요. 소극적 안락사의 범주에 속하지만, 고통없는 죽음을 위해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연명치료를 중단해 존엄을 지키며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안락사와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③ 조력자살
조력자살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약물 등의 수단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입니다. 약물을 이용해 생을 마감하지만 의료진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직접 약물을 복용 혹은 주사한다는 점에서 적극적 안락사와는 구별되는 것이죠. 현재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미국의 일부 주에서 합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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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합법화 요구 시위(이탈리아) © flicker
🚑 안락사 시행하는 기관은 어디야?
안락사를 시행하는 기관은 대부분 스위스에 속해있습니다.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시행하는 단체는 총 5곳이 있는데요. 엑시트(EXIT), 디그니타스(DIGNITAS), 라이프서클(LIFECIRCLE), 이터널스피릿(Eternal Spirit), 엑시트 인터내셔널(Exit International) 입니다. 가장 큰 단체는 엑시트로 스위스 국적을 가진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후 1998년 외국인도 가입이 가능한 디그니타스가 설립되었고 현재까지 한국인 2명이 디그니타스에서 안락사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물론 안락사 시행에는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요. 자신의 상태와 죽음에 대한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인지능력을 기본으로 의학 진단서와 생을 마감하고자 하는 이유를 적은 서면을 제출하고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 안락사에 대한 입장들도 궁금해
우리나라에서도 안락사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이 많은데요. 2019년 서울신문은 안락사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88.5%가 소극적 안락사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후 죽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고령사회에 접어든 것, 1인가구의 증가 등 전반적인 사회의 변화가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누구나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고 환자의 육체적 고통과 그 가족의 심적 고통을 경감할 수 있다는 것이 찬성 측의 입장인데요. 그럼에도 안락사가 반대되는 이유를 살펴보자면, 안락사가 악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자 본인이 선택한다 한들 가족이나 보호자, 주변에 의해 간접적인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죠. 반대측은 이를 보완하는 제도와 사회적 합의 도출 이전에는 안락사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확립해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일들을 겪게 되는데요. 서로 다르고 개성이 뚜렷한 개인과 집단이 모인 세상에서 여러 이슈가 생기게 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 과정 속에서 토론과 대화를 통해 더 나은 사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해봅니다.🙏
by. 🔑키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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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에게는 동성애 교육 금지?
미국 플로리다주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동성애 관련 교육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명 ‘게이 언급 금지법’ 시행을 확정했습니다. 의회는 학교 교사가 아닌 부모들이 자녀에게 성 정체성에 관해 설명해야 한다며 해당 법안을 추진해왔는데요. 이 법안에는 앞으로 교실에서 동성애 등 성적 취향이나 성소수자에 관한 수업과 토론뿐 아니라 단어의 언급까지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만약 이를 위반한 사실을 학부모가 알게 된다면, 그 즉시 지역검찰에 고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죠. 이는 성소수자(LGBTQIA) 등의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기본 정신에 위배되고 혐오를 방조하는 정책이라며 전국적으로 반대 시위와 격렬한 비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Don’t say gay vs. We say gay
현재 미국의 성소수자 차별금지 활동가들, 전국의 대학생, 백악관까지 해당 법안을 ‘돈 세이 게이(Don’t say gay) 법’이라고 부르며 반대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 법이 주의회를 통과하는 동안에도 SNS에서는 유명인사들의 반대운동이 활발했고, 최근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죠. 또한 플로리다주 학생들은 직접적인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이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위 세이 게이!”(우리는 동성애를 말할 것) 구호를 외치며 학생회실이나 주의회에 몰려가 반대시위를 벌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플로리다주와 전국에 걸쳐서 모든 학부모와 학생들의 존엄과 평등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디즈니 직원들은 현재 파업중
플로리다주의 ‘돈 세이 게이 법’이 통과되면서 디즈니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플로리다주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대고 있던 디즈니 본사에서 반발 성명이 나올 것을 예상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디즈니 최고경영자 밥 차펙이 침묵하였기 때문인데요. 본사의 어설픈 대응에 디즈니 직원들은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밥 차펙은 자신의 침묵에 대해 사과했지만 뒤늦은 사과 때문인지 파업은 계속되고 있죠. 한편 ESPN, 월트 디즈니 월드(Walt Disney World), 디즈니 플러스(Disney+)등은 지난 22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디즈니 직원들의 행동을 지지하고 연대한다는 성명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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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월드의 지지 공식 성명 © 디즈니 인스타그램
💦 월트 디즈니, 퀴어 베이팅 논란
이러한 상황에 지난 21일에는 오는 6월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라이트이어(Lightyear)’ 속 연인 관계로 설정된 두 여성 주인공들의 동성 키스장면을 디즈니가 삭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논란 후 디즈니가 다시 해당 장면을 영화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지만 그동안 사회적 약자를 등장시키며 인권과 다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던 디즈니였기에 후폭풍이 거셌는데요. 최근 일련의 사태로 디즈니가 상업적 목적을 위해 소수자 캐릭터들을 의도적으로 영화 속에 집어넣어 온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입니다.
🙄 끝없는 논란 속 디즈니의 미래는?
디즈니는 다양한 문화권을 바탕으로 인종·민족·종교·성(性) 차별 등의 편견을 경계하는 태도를 강조해왔습니다.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웠고 ‘이터널스’, ‘루카’, ‘정글 크루즈’, ‘크루엘라’ 등 작품 속에서도 캐릭터나 스토리텔링에 LGBTQ에 대한 친화적인 자세를 취해왔죠. 무엇보다 1991년부터 매년 ‘게이의 날’(Gay Days at Walt Disney World)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보였던 디즈니의 퀴어 베이팅 논란은 치명적인데요. 이에 디즈니 커레이 버크 사장은 논란에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제작할 작품의 주인공 절반 이상은 성적, 인종적 소수자를 대변하는 캐릭터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러한 결정이 완고한 보수주의자였던 창업자 월트 디즈니의 성향과 반대된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디즈니의 논란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지만 작년 여름부터 테마파크 내의 ‘신사 숙녀 여러분’, ‘보이스 앤드 걸스’ 등 남녀를 구분하는 인사법을 폐지한 것도 사실인데요. ‘모두가 존중 받아야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같은 세대에서도 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모두가 존중 받는 사회, 서로 배려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by. 💎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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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9세기 덴마크 출신 동화 작가인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아동문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
b. 이수지 작가가 한국 최초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 문학상 일러스트레이션(그림)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아시아에서 1984년 미츠마사 아노 이후 38년 만에 두 번째 기록이다. 이 상은 일러스트레이션의 미학적∙문학적 자질, 아동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역량, 아동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능력을 바탕으로 선정하며, 특정 작품이 아니라 작가가 현재까지 창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독보적인 명예를 가진다.
2. 양키캔들 제품 유해 물질 검출
b. CMIT는 생활화학제품 호흡기 노출 가능 제형에는 사용할 수 없는 함유 금지 물질인데, 보도에 따르면 적어도 7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이 성분이 검출되자 지난 1월 수입 및 판매 금지와 리콜 명령을 내렸지만 판매 업체들은 두 달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안내했으며, 아직도 일부 업체에서는 해당 제품을 유통∙판매 중이다. 이에 환경부는 문제가 된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병행수입업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3. 평화의 소녀상 전시
a.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하는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이 4월 2일 도쿄에서 개막
b. ‘표현의 부자유전’은 지난해 6월 도쿄 신주쿠 민간 전시시설에서 전시를 계획했으나 우익세력의 방해 등으로 개막일 하루 앞두고 연기된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번 도쿄전은 작년과 다르게 공공시설에서 열리며, 우익 활동에 대비해 자원봉사자 260명, 변호사 60명의 지원과 경찰 협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의 주요 작품은 평화의 소녀상 외에 ‘겹겹-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 ‘원근(遠近)을 껴안고’ 등으로, 이와사키 사다아키 도쿄실행위 공동대표는 “다양한 표현에 대해 침묵을 강요당하는 이 시점에 자유롭게 생각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전시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4. 혈액 속 미세 플라스틱
a.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되었다는 네덜란드 연구 결과
b.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22명의 혈액 샘플을 기증받아 분석한 결과, 17명의 혈액 샘플 표본에서 플라스틱 입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검사자 80%의 혈액 속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확인된 셈이다. 샘플의 1/2에서 음료수 병을 제조하는데 주로 사용하는 페트(PET) 성분이 나왔고, 1/3에서는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이, 1/4에서는 비닐봉지를 만드는 데 쓰는 폴리에틸렌 성분이 검출되었다. 미세 플라스틱이 음식물 섭취 등을 통해 흡입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혈액 속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by. 🍒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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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의 별책부록:숨콘발굴단] #28
심플한 것이 좋다던 여자,
한 남자의 등장으로 복잡해져버렸다…🤕💔
자꾸만 커지는 감정들,
하지만 정해놓은 틀 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남자.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디로 흘러갈까?
#믿고보는_플레이리스트_웹드추천
더 자세한 소개는 고루 블로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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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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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안락사 #게이언급금지법
오늘의 고루는 어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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